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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나눔 105

회복 (욥기 42:7~17)

제목: 회복본문: 욥기 42:7~17 “여호와께서 욥을 기쁘게 받으셨더라” 저는 이 말이 왜 그렇게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욥기 대단원의 막이 내렸습니다. 그동안 읽었던 욥의 고난과 환란, 수많은 논쟁들을 생각하면, 정말 욥과 함께 큰 정신없는 모험 가운데 있다가 마무리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나님의 등장, 욥의 회개에 이어, 욥이 회복되고 있는 내용을 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니, 친구와의 관계가 회복되고, 이웃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재산이 회복되고, 가정이 회복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모든 회복의 시작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음을 봅니다. 욥이 하나님을 바로 알고 그 앞에 바로 행할 때 하나님은 욥을 회복시키십니다.  우리 삶의 많은 문제들도 하나님과의 관계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음을 ..

묵상 나눔 2024.04.30

엘리후를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

엘리후를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  욥기는 그 해석이 쉽지 않은 책임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특히 엘리후의 말은 우리가 가장 해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그래도 욥이나 욥의 세 친구는 욥기의 처음과 끝에 하나님이 이미 직접 평가를 내려놓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평가를 기준으로 욥이나 세 친구의 말들을 이해하면 되는 것입니다. 세 친구의 말이 아무리 옳게 들린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평가에 따라 잘 못된 이유가 무엇인지를 생각하면 될 것이고, 욥의 말이 아무리 불신앙적으로 들린다 하더라도, 이 또한 하나님의 평가에 따라 욥이 옳은 이유를 생각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엘리후는 조금 다릅니다. 엘리후의 말에 대해서 하나님은 어떤 평가도 하지 않으십니..

묵상 나눔 2024.04.30

여전히 부르짖습니다 (욥기 30:16~31)

제목: 여전히 부르짖습니다본문: 욥기 30:16~31 “그러나 사람이 넘어질 때에 어찌 손을 펴지 아니하며 재앙을 당할 때에 어찌 도움을 부르짖지 아니하리이까” (24절) 그 정도까지 됐으면 더 이상 부르짖지 못하지 않을까? 그 정도의 환란까지 만났다면, 더 이상 부르짖을 힘도 없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지만… 욥은 마지막까지 기도를 놓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모든 재산이 사라지고, 자녀들은 모두 죽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악성 피부병이 뒤덮었습니다. 저 같으면 더 이상 하나님께 부르짖을 힘도 없을 것 같습니다. 모든 삶이 자포자기 될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욥은 마지막까지 기도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기어이 하나님 앞으로 기어 나갑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느껴집니다.  모든 ..

묵상 나눔 2024.04.30

자존심 내려놓기 (욥기 30:1~15)

제목: 자존심 내려놓기본문: 욥기 30:1~15 “이제는 그들이 나를 노래로 조롱하며 내가 그들의 놀림거리가 되었으며, 그들이 나를 미워하여 멀리 하고 서슴지 않고 내 얼굴에 침을 뱉는도다” (9~10절) 오늘 본문에서 욥은 자신이 불의한 자들에게 받고 있는 놀림과 조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그 어떤 죄도 짓지 않았다고 자부하는 의로운 욥이 너무나 많은 불의를 저지를 이들에게 조롱을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본문을 묵상하며 자연스레 예수님을 묵상하게 됩니다. 병사들에게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수많은 조롱과 놀림을 당하고, 침 뱉음까지 당하시던 예수님의 모습이 욥의 모습이 비춰 보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는 것은 세상의 조롱을 감수해야 하는 삶일 수 있습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

묵상 나눔 2024.04.30

부조리 (욥기 21:17~34)

제목: 부조리본문: 욥기 21:17~34 욥기의 이야기는 마치 우리 인류의 끊임없는 질문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더 공감을 주는듯 합니다.  어제 본문에서 욥은 악인의 형통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욥에게도 큰 질문과 더불어 고통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의인은 고통을 당하고, 악인이 떵떵 거리며 잘 사는 세상이라면, 거기서 우리는 어떤 하나님의 의를 발견할 수 있는가? 하나님은 존재하기나 하나? 이런 질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어떤 사람은 마지막까지 복을 누리다 가고, 어떤 사람은 오로지 고통 가운데만 살다 죽는다고 합니다.  우리도 이러한 일들을 많이 듣지 않습니까? 평생을 아프리카에서 가난과 굶주림 가운데 허덕이다만 죽는 이들도 너무나 많고, 반대로 금수저로 태어나 평생 결핍 한번..

묵상 나눔 2024.04.30

거짓 위로 (욥기 21장)

제목: 거짓 위로본문: 욥기 21장 "너희는 내 말을 건성으로 듣지 말아라. 너희가 나를 위로할 생각이면, 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라. 그것이 내게는 유일한 위로이다." (욥21:2, 새번역) 욥은 친구들에게 그저 자신의 말을 들어주기만 해달라고 간청합니다. 그게 욥에게 위로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고통받는 이에게 우리가 해줄 것은 섣부른 조언이 아님을 다시 한번 생각합니다. 그저 경청해주는 것이 섣부른 조언보다 더 큰 위로가 될 수 있음을 생각합니다.  욥은 27절에서 "친구들의 생각은 욥을 위로하려는 것이 아닌, 욥을 해하려는 속셈"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니까 친구들은 욥을 위로하려는 척하지만, 결국 그 뒤에는 욥을 해하려는 본심을 숨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위선적인 거짓 위로인 것입니다.  ..

묵상 나눔 2024.04.30

짓부수는 말, 살리는 말 (욥기 19:1~6)

제목: 짓부수는 말, 살리는 말본문: 욥기 19:1~6 “말이란 것이 참 오묘합니다. 아무리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비난하는 말은 상처가 되고, 아무리 빈말이라도 칭찬하는 말은 힘을 줍니다.” “너희가 내 마음을 괴롭히며 말로 나를 짓부수기를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너희가 열번이나 나를 학대하고도 부끄러워 아니하는구나” (2~3절) 오늘 본문에서 욥은 욥의 친구들이 그의 마음을 괴롭히고, 말로 그를 짓부수고 있다고 합니다. (2절) 그렇게 수십번이나 말로 학대하고도 그들은 부끄러워할 줄 모른다고 합니다. (3절) 욥은 지금 사면초가의 상황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집안은 망하고, 자녀들은 죽고, 자신은 끔찍한 피부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더해서 욥은 친구들의 날카로운 비난을 듣고 있습니다..

묵상 나눔 2024.04.30

손을 잡아줄 자 (욥기 17:1~16)

제목: 손을 잡아줄 자본문: 욥기 17:1~16 “청하건대 나에게 담보물을 주소서 나의 손을 잡아 줄 자가 누구리이까” (욥17:3) 오늘 본문에서는 모든 소망과 희망을 다 잃고, 오로지 죽을 날 만을 기다리고 있는 욥의 모습이 나옵니다. 기운도 없어지고, 살 날도 얼마 나지 않았으며, 무덤 만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17:1, 새번역) 욥을 생각하며, 세상 곳곳에서 극심한 고통 가운데 있는 이들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가자지구, 미얀마, 우크라이나 등 전쟁 가운데는 고통받고 있는 “죄 없는” 국민들이 있습니다. 지진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은 이들도 있으며, 아프리카 등지에서 여전히 굶주림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런 육체적인 고통, 물질적인 고통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고통..

묵상 나눔 2024.04.30

친구들의 하나님, 욥의 하나님 (욥기 12:1~25)

제목: 친구들의 하나님, 욥의 하나님 본문: 욥기 12:1~25 오늘 본문에서 욥은 친구들만 하나님을 아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게다가 친구들이 주장하는 바는 짐승들 조차 아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욥은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소발이 11장에서 하나님에 대해 말했기에 욥도 자신이 아는 하나님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소발이 신학적 관점을 들고 나왔기에 욥도 하나님에 대한 신학을 들고 나오는 것 처럼도 느껴집니다.  그런데 욥의 하나님은 친구들의 하나님과 사뭇 다릅니다. 비슷한 얘기 같은데 가만히 보면 다릅니다. 친구들의 하나님은 죄인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었습니다. 하지만 욥의 하나님은 죄인만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모사도, 왕들도, 제사장들도, 충성된 자도, 귀인들도 심..

묵상 나눔 2024.04.30

왜 나를 태어나게 했어요? (욥기 10:1~22)

제목: 왜 나를 태어나게 했어요?본문: 욥기 10:1~22 “당신께서는 나를 손수 빚어 만드시고는 이제 마음을 바꾸시어 나를 없애버리시렵니까? 이 몸을 진흙으로 빚으셨음을 잊지 마소서. 어찌 다시 흙으로 돌려보내시려 하십니까?” (8~9절, 공동번역) 욥기가 오늘날 수많은 고통받는 영혼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많은 이해가 되지 않는 고통들… 차마 말로 표현할 수조차 없는 아픔들… 그런 지독한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의 말이 그대로 옮겨진 것만 같습니다.  “하나님 왜 저를 태어나게 하셨어요?”“이렇게 힘들게 살 것을 왜 나를 만드셨어요?” 어찌보면 자녀가 부모에게 하는 말 같기도 합니다. “엄마 나 왜 낳았어? 이렇게 힘들게 살 것 알면서 왜 낳았어?” 그러면 부모는 자녀의 그런..

묵상 나눔 2024.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