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끝을 아는 싸움
본문: 시편 22:1~11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 하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1절)
오늘 본문인 시편 22편 말씀은 제가 참 좋아하는 시편 중에 하나입니다.
이유는 시편 22편이 예수님의 수난에 대해 예언하고 있는 시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시편은 다윗의 시라고 되어 있기에 다윗의 고난을 묘사한 시라고 생각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다윗보다 예수님의 수난을 훨씬 잘 묘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 시편을 보면서는 예수님을 더 많이 생각하고 묵상하게 됩니다.
시편 22편의 하이라이트는 27~31절에 있습니다.
22편은 계속해서 고난과 고통을 하나님께 토로하지만, 시편 기자는 결코 응답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침묵을 마주하게만 될 뿐입니다.
하지만 그 긴 고통과 수난의 시간이 지나고, 마지막에 가면 마침내 하나님의 숨은 뜻이 드러납니다.
“땅의 모든 끝이 여호와를 기억하고 돌아오며 모든 나라의 모든 족속이 주의 앞에 예배하리니” (27절)
이 얼마나 아름답고 영광스럽고 놀라운 장면인지 생각해 봅니다.
그렇기에 시편 기자는 그렇게 얘기하는 듯 싶습니다.
“하나님이 마치 그 큰 고통의 부르짖음에 응답하시지 않는 것만 같아도, 계속 그의 응답을 구하라! 계속 너의 아픔을 토로하라! 계속 호소하라!”
늘 예수님의 고난과 아픔에 우리의 삶을 비교해보면, 정말 우리의 고통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 부끄럽기만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개인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어려움들이 우릴 각각에게는 결코 작은 무게가 아니기에 우리는 또 다시 하나님의 응답하심을 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제 수요예배 가운데 나눴듯이 우리는 [우리가 승리했다]는 전제 안에서 싸웁니다.
그리고 시편 22편이 그 예제가 되어지고 있고… 그리고 예수님의 삶이 그 표본이 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며 나아갑니다. 하나님을 찾으며 나아갑니다.
그 가운데 “땅의 모든 끝이 여호와를 기억하고 돌아오며, 모든 나라 모든 족속이 하나님 앞에 예배하게 됨”을 우리가 분명히 목격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사랑하고 감사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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