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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나눔

만족함이 없느니라 (에스더 5:1~14)

기쁨의 교회 2024. 6. 13. 06:41

제목: 만족함이 없느니라

본문: 에스더 5:1~14

 

그러나 유다 사람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은 것을 보는 동안에는 이 모든 일이 만족하지 아니하도다 하니” (13)

 

에스더는 위기에 처한 자신의 민족을 구원하기 위해,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예복을 입고 왕의 눈에 띄일만한 대궐 안뜰에 섭니다. 왕 앞에 직접 나아가면 큰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왕이 자신을 발견하고 직접 말을 걸어 주기를 바랬던 것입니다. 에스더의 지혜로움과 침착함을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왕은 에스더를 보고 너무도 사랑스럽게 여겨 소원이 무엇인지를 묻습니다. 이에 에스더는 왕과 하만을 본인의 잔치에 초대를 하고, 또 다음날 잔치에 또 초대합니다. 바로 소원을 말할 수 있었음에도,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정확한 시기를 기다릴 줄 아는 지혜가 엿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 가운데, 하만의 언행이 무척이나 눈에 뜨입니다. 하만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하만은 자신의 아내 세레스에게 자신에게는 재산도 많고, 아들도 많고, 왕이 자신을 크게 높여 주었음을 이야기합니다. 게다가 오직 왕과 자신만이 왕후의 잔치에 초대되었음을 이야기합니다. 자신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즐거워하며 으시대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그에게 만족스럽지 않은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모르드개였습니다. 하만은 오직 하나 모르드개만 없어지면 자신의 삶이 더욱더 만족스러워질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대궐 문에서 근무하는 모르드개라는 유다 녀석만 보면, 이런 모든 것이 나에게 하나도 만족스럽지 않네." (13, 새번역)

 

그토록 많은 것을 가졌으면 대궐 문지기(?) 정도는 너그러이 봐주거나 무시할 만도 한데하만은 만족할 줄 모르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묵상했던 잠언 말씀에 이런 말씀이 있었습니다.

 

스올과 아바돈은 만족함이 없고 사람의 눈도 만족함이 없느니라” (잠언 27:20)

 

만족할 줄 모르는 우리 모습을 생각합니다. 많은 것을 가지면 가질수록 더욱더 많은 것을 가지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망입니다.

 

감사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 같이 감사 제목을 적어 내려가며 이미 가진 것에 만족하는 고백을 합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여전히 뭔가 그 이상의 것을 갈망하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봅니다. 주님만으로 만족하다고 찬양을 하면서도, 내 안에 불만족스러운 마음들을 봅니다.

 

오늘은 내가 가진 것들에 감사하는 고백을 더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자족할 줄 알고 가지려고 하기보다 더 나누려고 노력하는 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고 감사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