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손을 잡아줄 자
본문: 욥기 17:1~16
“청하건대 나에게 담보물을 주소서 나의 손을 잡아 줄 자가 누구리이까” (욥17:3)
오늘 본문에서는 모든 소망과 희망을 다 잃고, 오로지 죽을 날 만을 기다리고 있는 욥의 모습이 나옵니다. 기운도 없어지고, 살 날도 얼마 나지 않았으며, 무덤 만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17:1, 새번역)
욥을 생각하며, 세상 곳곳에서 극심한 고통 가운데 있는 이들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가자지구, 미얀마, 우크라이나 등 전쟁 가운데는 고통받고 있는 “죄 없는” 국민들이 있습니다. 지진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은 이들도 있으며, 아프리카 등지에서 여전히 굶주림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런 육체적인 고통, 물질적인 고통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는 이들도 정말 많이 있습니다.
이런 이들의 삶은 (욥의 고백과 같이) 오로지 죽음만이 그들의 희망인 (무덤이 아버지요, 구더기가 어머니인) 삶일 것입니다.
그런 이들의 삶을 잠시라도 생각해 봅니다. 상상해보고, 묵상해봅니다. 얼마나 비참할지, 얼마나 극심하게 고통스러울지, 얼마나 처첨하고 소망 없을 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그들의 아픔은 감히 뭐라고 평가할 수조차 없습니다.
3절의 욥의 고통의 신음소리를 생각해봅니다.
“나의 손을 잡아 줄자 누구 없습니까?”
“나를 보장해 줄 사람 누구 없습니까?”
가까운 그 누구 한 명이라도 제가 손을 내밀 수 있기를, 아파하는 그 누군가의 마음을 정말 조금이라도 공감해줄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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