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기독교적 우월주의
본문: 사무엘상 12:19~25
"여호와께서는 너희를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것을 기뻐하셨으므로 여호와께서는 그의 크신 이름을 위해서라도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실 것이요" (22절)
우리는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백성입니다. 이같은 사실은 우리에게 큰 은혜요 특권의식으로 다가옵니다.
알다시피 이를 선민사상이라 부르는데, 실은 선민사상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습니다.
선민사상은 우리를 영광스러움을 느끼면서도 겸손하고 겸허하게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게하는 반면에, 잘못하면 우월감과 교만에 빠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22절 말씀을 통해 이러한 부분을 묵상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택하심을 매우 기뻐하십니다. 하지만 그것이 이스라엘이 결코 택함을 받을만한 이들이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그들을 택하시고 구원하신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내가 잘나서 택함을 받았다고 조금이라도 생각하면 그 순간 우리의 신앙은 교만해지기 시작합니다.
내가 잘나서, 능력이 있어서, 다른 이들보다 지혜로워서, 지금 이 위치에 있다는 생각은 결국 하나님의 이름이나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뜻과 자신의 이름을 위해서 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제가 있는 자리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목회자로서 가장 큰 위험 중 하나가 영적 우월감과 교만일 것입니다.
매주 몇차례씩 많은 성도들 앞에서 설교를 하고, 교회의 대소사를 주관하고, 성경을 가르치고, 성도들을 권면하고 위로하는 자리는 매우 큰 특권이고 영광스런 자리이지만, 또한 자신도 모르게 큰 교만과 우월감에 빠지게 할 수 있는 자리인 것을 고백합니다.
이런 마음가짐에 빠지게 되면, 하나님의 이름이 아닌 자기의 이름을 더 생각하게 되고,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자기 뜻에 더 고집을 부리고, 다른 이들의 생각을 무시하며 경청하지 않으며,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경우들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오늘 또 다시 한번 제 마음을 돌아보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겸손하게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맡겨진 사명을 다하는 자로 신실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하고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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