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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나눔

인간의 잔치에서 하나님의 잔치로 (에스더 1:1~9)

기쁨의 교회 2024. 6. 7. 06:29

제목: 인간의 잔치에서 하나님의 잔치로

본문: 에스더 1:1~9

 

"왕이 여러 날 곧 백팔십 일 동안에 그의 영화로운 나라의 부함과 위엄의 혁혁함을 나타내니라" (1:4)

 

오늘부터 에스더 묵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에스더를 묵상하는 관점이 있습니다. 에스더서는 6장을 중심으로 전환이 일어나는 대칭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1-2장과 9-10장이 대칭을 이루며, 3장과 8장 후반부가, 4장과 8장 전반부가, 5장과 7장이 하나의 짝으로 대칭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각 장마다 대칭을 이루는 장들과 함께 생각하며 묵상하면 좋습니다.

 

에스더 1장은 페르시아(바사) 왕 아하수에로(크세르크세스)가 자기 자신의 위대함을 드러내는 매우 큰 잔치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 잔치는 180일 동안이나 진행되었으며, 그 큰 잔치가 끝난 후에도 또 다른 잔치를 일주일동안 베풀었습니다.

 

이 잔치의 목적은 자신의 영화로운 나라의 부함과 위엄과 혁혁함을 나타내기 위함이었다고 에스더 1 4절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 매칭이 되는 마지막 9-10장을 보면 하나님의 위대함이 나타나는 하나님의 구원의 잔치가 벌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에스더의 스토리는 사람의 위대함을 나타나는 잔치로 시작하여, 하나님의 위대함을 나타내는 잔치로 마무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1 4절은 아하수에로 왕의 영화로운 나라의 부함과 위엄의 혁혁함을 나타낸다고 하였지만, 그 이야기의 마지막에는 우리 왕이신 하나님의 영화로운 나라의 부함과 위엄의 혁혁함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에스더서의 특징 중 하나는 끊임없는 잔치 이야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처음과 끝에 잔치가 있고, 중간에도 조서를 내리고 잔치를 벌이고, 계획을 세우고 잔치를 벌이는 등, 잔치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세상에서 사람들은 자신들을 위한 잔치를 벌이기 위해 애를 쓰고 있습니다. 세상에 태어남으로 인해 잔치를 하며, 생일을 맞았다고 잔치를 하고, 연인과 만난지 100일 되었다고 잔치를 하고, 결혼했다고 잔치, 오래 살았다고 잔치를 합니다.

 

이런 잔치들이 전혀 나쁜 것은 아니지만하지만 믿음의 사람들에게 이런 잔치들은 결국 하나님의 구원의 잔치로 끝나게 될 것을 믿습니다. 우리 자신만을 위한 잔치에서,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드러내는 잔치와 이웃에게 베풀기 위한 잔치로 변해가는 것그것이 진정한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성장하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금요일입니다. 오늘 해가 저물면 또 나라 곳곳에서 잔치가 벌어질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잔치들이 하나님 나라의 잔치로 바뀌어 가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감사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