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llowing Jesus into the World 자세히보기

묵상 나눔

징계를 싫어하는 자, 짐승 같으니… (잠언 12:1)

기쁨의 교회 2024. 5. 24. 07:54

제목: 징계를 싫어하는 자, 짐승 같으니

본문: 잠언 12:1

 

훈계를 좋아하는 자는 지식을 좋아하거니와 징계를 싫어하는 자는 짐승과 같으니라 (12:1)

 

목회자로서 사람을 상대하다 보면 많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중에는 제 이야기를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흡수하는 것 같은 사람이 있는 반면, 반대로 제 이야기를 듣기보다는 자신의 말을 하기에 급급한 사람이 있는 것을 봅니다.

 

제 이야기가 중요한 것은 전혀 아닙니다. 말을 경청했는가 안했는가? 이러한 점을 생각한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경청하며 배우려는 태도가 그 사람 본인에게 얼마나 큰 유익이 되는가를 생각합니다. 그러한 사람은 신앙의 성장의 속도도 다를 뿐더러, 많은 사람에게 유익을 끼치게 됩니다.

 

반면, 상대방의 이야기에 경청하기보다는 자신의 이야기하기를 급급해 하는 사람은, 대화 중에도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려고 하기보다 자신이 어떤 이야기를 할지에만 골몰해 있습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성장도 없을 뿐더러, 관계적으로도 어려움이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의 본질적인 죄성은 훈계를 싫어하는 것입니다. 남이 자신을 지적질한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방어태세를 갖춥니다. 이러한 점은 선악과의 죄와 다를 바 없습니다. 내가 옳고 틀리지 않았는데 왜 자신을 지적질하냐는 것입니다.

 

하지만 참된 신앙 가운데 있는 자는 늘 겸손한 자세로 상대방의 말에 경청하며, 자신에게 쓴소리조차 달게 받으며, 늘 배우기를 힘쓰는 자인 것입니다.

 

1절의 후반부 말씀이 상당히 마음을 찌릅니다.

 

징계를 싫어하는 자는 짐승과 같으니라

 

짐승 같다고 합니다. 짐승이란 말이 얼마나 과격하고 자극적인 표현입니까? 남의 말 안 듣는다고 이렇게까지 표현할 것 있나 싶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로 징계나 훈계를 싫어하는 것이 얼마나 육적인 모습인지, 성령의 지혜를 따라 사는 모습이 아닌 어리석은 모습이고, 우리의 죄성을 따라 사는 삶의 모습인지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신앙 경력이 있다는 사람일수록 이런 태도에서 멀어지는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목사로 살면 살수록 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줄 모르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지금 그런 모습이라면, 다시 짐승 같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간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신앙적으로 한참 뜨거웠던 시절, 가장 겸손했던 제 자신을 돌아봅니다. 모든지 배우려했고 항상 성장하기 원했던 모습입니다.

 

요즘 개인적으로 지금 저의 상황이 내적인 성장이 많이 이루어져야 할 때임을 많이 생각합니다.

 

온전한 내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그리스도란 뿌리에 굳건히 붙어 있으며, 하나님 말씀에 경청하고, 사람의 말에도 경청할 수 있는, 겸손한 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고 감사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