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하나님은 항상 옳습니다
본문: 욥기 1:13~22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욥1:21)
오래 전에 인터넷을 통해 봤던 미국 싸이클론 뉴스에 충격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싸이클론이 지나간 도시에 집이 단 한 채도 남아 있지 않은데, 노년의 한 남성이 지하 방공호에서 나오면 한 말이 바로 오늘 본문의 21절 말씀 “The LORD gave and the LORD has taken away; may the name of the LORD be praised.”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욥에게 큰 사고가 4차례나 연달아 몰려옵니다. 그것도 같은 시간에 단 하루만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첫번쨰는 스바 사람들이 욥의 소와 나귀를 빼앗고 종들을 죽였습니다.
두번째는 불이 하늘에서 떨어져 욥의 양과 종들을 죽였습니다.
세번째는 갈대아 사람들이 낙타를 빼앗고 종들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네번째는 태풍이 불어와 집이 무너져 욥의 자녀들이 모두 한 자리에서 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나오는 욥의 회개의 모습이 참으로 놀라운 것입니다.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21절)
과연 이런 상황에서 이런 고백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게다가 20절은 욥이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을 “예배”했다고까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을까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누군가 오해하면 욥이 냉혈한인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오해가 있을까봐 욥기는 그 앞 20절에 미리 설명을 해 놓았습니다.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로 땅에 엎드려 예배하며” (20절)
이 말씀은 욥이 극심한 심적 고통 가운데 슬퍼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미는 경우는 보통 두가지였는데, 회개를 할 때나 혹은 자신의 슬픔을 표현할 때였습니다. 그리고 20절의 모습은 후자를 이야기합니다.
욥기 1장은 욥의 온전함을 설명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온전함이란 완전함(공동번역), 흠이 없음(NIV)를 이야기합니다. 완전하고 흠이 없는 자이기에 자기 자신에게나 하나님 앞에서나 이웃에게나 가정에서나 자녀교육에 있어서도 온전했습니다. 하나님이 이렇게까지 칭찬하실 정도면 정말 그의 삶은 흠이 하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참된 온전함은 오늘 본문 마지막 구절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22절)
욥기는 [신정론]을 설명하는 책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옳으시다”가 신정론의 핵심입니다. 그 어떤 상황과 환경에도, 그 어떤 극심한 고통과 고난 가운데도, “하나님은 옳으십니다. 하나님은 선하십니다.”라고 고백하는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것이 온전한 신앙인의 모습일 것입니다.
욥은 하나님 앞에 살아가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습니다. 극심한 슬픔과 아픔 가운데도 하나님을 예배하기를 놓지 않으려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 예배자의 모습, 그런 온전한 모습이 내 안에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혹시 만약에라도 나에게도 욥과 조금이라도 비슷한 상황이 찾아왔을 때… 나는 욥과 같은 고백을 할 수 있을지… 상상하기조차 싫은 그런 상황 앞에 나는 과연 하나님 앞에 어떻게 반응할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렇기에 지금부터라도 이 말씀을 내 마음 가운데 되뇌어봅니다.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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