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마음의 중심
본문: 사무엘상 16:1~23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7절)
위의 말씀은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되는 말씀이기도 하고, 때로는 두려움이 되기도 하는 말씀입니다.
외모를 보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우리의 부족한 외모, 세상적 능력, 학력, 경력 등에 대한 열등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저는 한국 목회자치고 학부밖에 안 나온 낮은 학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암기력도 매우 부족해서 성경의 내용을 훌훌 모두 외우고 있는 다른 목사님들이 부러울 때도 있습니다. 외모적으로 출중한 것도 아니고, 키가 크지도 않아, 크게 매력적이지 않아 보일 수 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뉴질랜드에서 30년을 넘게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영어를 잘 못해 부끄러울 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이와같은 사실들이 열등감으로 남아있지 않음에 감사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외적으로 큰 문제없이 목회를 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제 마음 가운데 교만이 찾아오고, 악한 마음들, 하나님을 거역하고 불순종하는 마음들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겉으로는 매주 큐티도 하고, 예배도 인도하는 등, 제가 할 책임감을 다 하고 있는 듯 하지만, 내면은 무너져 있을 때가 있습니다.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이러한 사실은 두려움으로 찾아옵니다.
외적인 성공보다, 마음의 중심을 잘 잡는 목회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성공적인 목회를 했다고 평가받는 목화자가 되기보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해 하나님깨 인정받는 그리스도인으로 살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그래야만 합니다.
담임 목회자로 살다보니, 때로는 큰 교회 목회자들을 부러워하는 마음이 있을 때도 있고, 때로는 아주 작은 교회 목회자들을 무시하는 마음이 들 때도 솔직하게 있습니다.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 외적인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온전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살며, 또한 다른 이들을 외적인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고,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라보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고 감사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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