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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나눔

보기에 좋은 길이 좋은 길이 아니다. (예레미야 24:1~10)

기쁨의 교회 2024. 10. 25. 05:39

제목: 보기에 좋은 길이 좋은 길이 아니다.
본문: 예레미야 24:1~10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좋은 무화과와 나뿐 무화과를 보여주십니다. 

저는 이 말씀을 읽으며 좋은 무화과는 아주 잘 익은 싱싱한 무화과로, 나쁜 무화과는 썩어서 냄새가 나고 벌레가 꼬인 무화과로 상상이 갔습니다. 얼마 전에 집에 떨어져서 썩어있는 큰 열매를 하나 봤는데, 그 열매가 생각이 났습니다. 다 썩어서 먹을 수 없게 된 열매가 바로 당시 유다의 모습임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는 것이 좋은 무화과가 되는 길이고, 그 뜻에 불순종해서 예루살렘에 남아있는 것이 나쁜 무화과가 되는 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당시 상황을 생각해보면, 유다 백성들은 전혀 이해할 수도, 납득할 수도 없는 말이었을 것입니다. 당연히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는 것이 그들에게 훨씬 더 참혹한 상황이고, 예루살렘을 지키며 남아있는 것이 당연히 더 나은 선택이라 여겼을 것입니다. (일제시대 때, 우리 민족이 일본군의 노예로 잡혀가는 것이 훨씬 더 안 좋은 일 아니었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지 않다고 하십니다. 왜냐면 예루살렘에 남아있는 이들은 전쟁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망하게 될 것이고,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는 이들은 그곳에서 하나님의 보호 가운데 있다가 결국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항상 우리 눈에 보이기 좋은 것이 좋은 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길이 좋은 길입니다. 

요즘 호주로 이민을 가는 가정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호주로 이민을 가는 것이 결코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각각 개인마다, 가정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호주로 이민을 가는 것이 그저 우리의 눈에 보이기 좋아보이기에 가는 것이라면... 하나님의 뜻과 상관이 없는 것이라면... 그것은 결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길도, 우리에게 좋은 길도 아닐 수 있습니다. 이민을 가건, 뉴질랜드에 남아 있건, 무엇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인지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당장은 어딘가로 가거나, 남아있거나 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 길이 하나님이 뜻하신 길이 아니라면, 그 결과는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좋은 무화과와 나쁜 무화과는 유다의 영적 상태를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먹음직 스럽고 싱싱한 열매를 맺을 것인지, 썩어서 벌레만 꼬이는 나쁜 열매를 맺을 것인지는... 매번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보기에 좋은 길이 좋은 길이 아닙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길이 좋은 길입니다. 

지금 당장은 고통스럽게 느껴질지 몰라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 가운데 머물게 될 때, 그것이 참으로 좋은 열매 맺는 길이요, 소망과 기쁨의 길이 될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길 가운데 머물며, 좋은 열매를 맺어가시는 우리 기쁨의 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사랑하고 감사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