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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나눔

죄악의 합리화 (예레미야 25:1~14)

기쁨의 교회 2024. 10. 26. 10:03

제목: 죄악의 합리화
본문: 예레미야 25:1~14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칠십 년이 끝나면 내가 바벨론의 왕과 그의 나라와 갈대아인의 땅을 그 죄악으로 말미암아 벌하여 영원히 폐허가 되게 하되" (12절)

이전에 아는 지인과 그런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습니다. 

'내가 한 선택의 결과로 당장은 공동체나 이웃이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로 끝나게 된다면, 내가 한 선택은 옳은 것인가? 나는 하나님의 뜻을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결론은 "그렇지 않다"였습니다.

어려움을 겪는 당사자에게는 결론적으로 그 가운데 하나님의 뜻이 있었음을 느낄 수 있지만, 어려움을 준 당사자가 그 결과로 인해 자신의 그릇된 행동을 정당화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악한 행동도 선하게 사용하시는 분입니다. 모든 일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분입니다. 

만약에 앞의 논리를 따른다면, 요셉의 형들도 요셉을 팔아넘긴 일에 대하여 당당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자신의 죄악을 정당화하는 죄악은 더욱 큰 악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바벨론도 미찬가지입니나. 

어쩌면 많은 유다 백성들은 매우 의아해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왜 바벨론을 사용하시지?"
"하나님이 바벨론을 유다보다 더 사랑하사고 의롭게 여기시나?"
"우리는 하나님의 선민인데 어떻게 바벨론의 포로가 되게 하시지?"
이런 의문이 가득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을 통해 그렇지 않음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70년이 지나면 바벨론 또한 심판하시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셨다고해서, 그게 절대로 그들이 선하고 의로워서, 하나님께 선택받은 백성이라서가 아닌 것입니다.

바벨론은 그저 심판의 도구로 딱 70년 동안만 하나님께 이용(?) 당하는 것입니다. 

바벨론이 유다를 침략한 것을 하나님이 절대로 옳게 보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단지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의 선을 이루시는 것 뿐입니다.

내가 한 행동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항상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볼 수 없음응 생각합니다. 

그리고 반대로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항상 그것이 옳은 선택이 아니었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우리의 죄악은 오직 하나님 앞에서 판단되어지는 것임을 생각합니다.

지난 시간들을 돌아봅니다. 여전히 그릇된 모습 가운데 있으면서도, 결과가 좋았다고 그것을 위안 삼았던 부끄러운 시간들이 있습니다.

오늘 하루 교만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겸손히, 그저 도구로 이용되는 것이 아닌, 참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기를 기도해봅니다. 

사랑하고 감사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