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불의 말
본문: 예레미야 5:12~19
"내가 네 입에 있는 나의 말을 불이 되게 하고 이 백성을 나무가 되게 하여 불사르리라" (14절)
예레미야 말씀은 제가 담임목회를 시작하고 세번째 묵상하게 되는 말씀입니다. 한번은 생명의 삶 큐티 책으로, 또 한번은 매일성경으로, 그리고 이번에는 큐티인으로 예레미야를 다시 접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이 말씀이 제가 뭔가 뜻 깊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저에게 이를 통해 하시는 말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레미야 1장에 나와 있는 것처럼, 제가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자가 되기를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목회자이다 보니, 계속 선지자의 입장을 더 생각하고 적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반대의 부분도 있지만요.) 오늘 본문에도 그랬습니다.
백성들이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으며, 하나님이 계시지 않기에 자신들에게 아무런 재앙도 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고, 또한 선지자들의 말은 바람과 같이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하니...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그의 말이 불과 같이 되어 그 백성을 불사를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말은 예레미야의 예언(대언)이 결국 심판을 선포하는 말일 것이고, 그가 선포하는 말을 뒤따라 유다에게 심판이 임할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의 이런 말씀은 그저 유다를 심판하는데 목적이 있지만은 않습니다. 유다를 회개케하고 그들을 돌이키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18절 말씀에 많은 여운이 남습니다.
"그 때에도 내가 너희를 진멸하지는 아니하리라"
제가 전하고 선포하는 말씀들이 "불의 말"이 될 수 있기를 조심스럽게 소망해봅니다. (교만하지 않게, 겸손하게 소망해봅니다.)
심판의 말로서의 불의 말이 아닌, 우리 모두가 우리의 죄를 진정으로 회개하며, 진정으로 하나님 한분만을 왕으로 삼으며 살게 하는... 그런 불의 말을 선포할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전 어렸을 적부터 말주변이 없다는 얘기도 자주 들었고, 여전히 명석하지 못해, 논리적인 사고도 잘 못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제 지혜와 능력과는 상관없이, 하나님이 저에게 주시는 말씀이 있다고 확신이 될 때, 사람 눈치 보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며 말씀을 선포하는... 그런 제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우리 기쁨의 교회 성도님들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목장에서, 부서에서, 하나님의 주신 말씀을 함께 나누고 선포하며, 그 가운데 우리가 더더욱 하나님의 사람들로 성장하는... 우리의 죄악이 불타 사라지고, 정결한 그리스도의 신부로 서는... 그런 우리 모든 기쁨의 교회 성도님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고 감사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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