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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나눔

요나단 같은 친구 (사무엘상 20:1~23)

기쁨의 교회 2024. 12. 11. 08:21

제목: 요나단 같은 친구
본문: 사무엘상 20:1~23

"다윗에 대한 요나단의 사랑이 그를 다시 맹세하게 하였으니 이는 자기 생명을 사랑함 같이 그를 사랑함이었더라" (17절)

다윗은 이제 목숨의 위협을 피해 도망해야할 때가 되었습니다. 얼마나 큰 위기감을 느꼈을까 생각해봅니다. 사울이 자신을 죽이려고 눈을 부릅뜨고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고 있던 당시 상황이 다윗에게 정말 두려움이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다윗이 이런 큰 위기를 넘어갈 수 있는 것이 '요나단'과 같은 너무나 소중한 친구/동역자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임을 봅니다. 

최근 며칠 요나단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됩니다. 다윗을 생명같이 사랑했던 요나단... 자신의 생명을 아끼지 않고 다윗의 편에 서줬던 요나단의 모습이 참으로 귀하고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그런 요나단과 같은 친구가 있었기에, 다윗은 견딜 수 있었고, 소망을 가질 수 있었고, 더욱 힘을 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다윗에게 이런 소중한 동역자를 주신 것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과 요나단은 굳은 언약을 맺습니다. 이는 서로를 끝까지 지켜주자는 언약입니다. 

지난 수요예배 때도 나눴지만, 우리 모두에게 이런 친구가 필요합니다. 누군가 나를 조건없이 사랑해주고 지지해주는 친구 한명만 있어도,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도 우리의 삶을 살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공동체에게 중요한 점 중 하나는... 우리가 서로가 서로에게 이런 동역자가 되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건없이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지지해주고, 서로를 생명처럼 사랑하며 지켜줄 때, 우리 모두가 어떠한 상황 가운데도 이겨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기는 줄 믿습니다. 예수님의 새 계명도 "서로 사랑하라"가 아니었습니까? 

하지만 안타까운 사실은 교회 공동체가 서로가 서로를 이렇게 생명처럼 사랑하고 지지해주기보다는, 서로를 비난하고, 험담하고, 미워하는 경우가 허다하게 많다는 것입니다. 한 공간 안에서 부딪히며, 이런 저런 이유로, 상처 주고, 상처 받고 하다보면... 우리도 모르게 서로에 대한 사랑의 마음보다는, 서운함이나 판단, 미움의 감정들을 쌓아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나는 우리 기쁨의 교회 공동체 성도님들을 이렇게 사랑하고 있나? 말로는 매번 사랑한다고 고백하면서도, 그렇지 못한 제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됩니다. 

서로에 대한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감정들이 있다면, 탁탁 털어내야겠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생명처럼 사랑해야하는 존재들이기에, 부정적인 감정은 털어내고, 예수님과 같이, 요나단과 같이 더 사랑하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오늘은 이 고백이 조심스럽고 신중하게도 느껴지지만...
사랑하고 감사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