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라마 나욧
본문: 사무엘상 19:8~24
오늘 본문에는 독특한 일이 하나 벌어지는 것을 봅니다.
사울이 다윗을 또 다시 죽이려해서 다윗은 사무엘이 있는 라마 나욧으로 피신을 합니다. 그래서 사울은 자신의 부하들을 세 차례나 그곳으로 보내는데 가는 부하들마다 다윗은 잡지 않고, 하나님의 영의 임재를 경험하며 예언을 하다가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울 자신이 직접 그곳으로 향하는데, 그는 라마 나욧에 기기도 전에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며 예언을 하였고, 그리고 하루 밤낮으로 사무엘 앞에 벌거벗고 누워있게 되고, 결과적으로 다윗은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라마는 사무엘의 고향이었고, 나욧은 기숙사라는 의미입니다. 라마 나욧은 사무엘이 세운 기숙사 학교로써 선지자들을 키우는 양성 기관이었습니다. 그곳에는 하나님의 영의 임재를 경험하며 예언을 하는 이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특별한 장소들이 있습니다. 발을 내딛기만해도 성령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예전에 한국의 온누리교회에서는 성도님들이 교회 본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부터 눈물을 흘리며 들어갔다는 전설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역사하시는 장소와 시간들이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다윗에게 라마 나욧은 하나의 도피처가 되었었습니다. 성령께서 충만하게 임재하시는 곳이 그가 평안히 피할 수 있는 도피처가 된 것입니다.
다윗이 라마 나욧에 머무는 잠시의 시간이 어땠을까 상상해봅니다. 많은 이들의 환영을 받고, 마치 가족처럼 대해주며, 그를 따뜻하게 위로해주고 기도해주며, 다윗을 향한 예언들도 많이 하지 않았을까 상상을 합니다. 얼마나 따뜻한 공동체였을까? 얼마나 힘을 주는 공동체였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교회가 그런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령께서 충만히 임재하셔서, 교회를 들어서는 이들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는 교회, 누구나 와서 위로를 받고 사랑을 경험하고, 공동체의 위로와 하나님의 만지심을 경험하는 교회. 그렇기에 세상에서 지치고 피곤하고 상처 입은 많은 이들이 와서 피난처로 삼을 수 있는 교회.
우리 교회가 라마 나욧과 같은 장소가 되어지길, 우리 공동체가 라마 나욧과 같은 공동체가 되어지길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감사하고 축복합니다.
'묵상 나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내가 해야할 일 (사무엘상 23:1~14) (0) | 2024.12.11 |
---|---|
요나단 같은 친구 (사무엘상 20:1~23) (0) | 2024.12.11 |
사명을 잃은 왕 (사무엘상 19:1~7) (1) | 2024.12.11 |
악령 (사무엘상 18:6~30) (0) | 2024.12.11 |
동역자 (사무엘상 17:55~18:5) (0) | 2024.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