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어리석음
본문: 사무엘상 25:1~17
오늘 본문에는 “나발”이라는 자가 등장합니다. 나발이란 이름은 “어리석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발은 어리석은 자의 모습을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인 것입니다.
나발의 어리석음은 무엇입니까? 나발은 정말 많은 재산을 소유하고도, 그 재산을 그저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사용하고, 그를 선대하는 이를 모욕하고 무시한 것입니다. 자신이 가진 것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하지 않았을 뿐더러, 다윗을 알고는 있었으나 그를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사람으로 알아보지는 못했습니다.
다윗은 나발의 종들과 그의 소유들에 대하여 선대하였습니다. 나발의 종들과 양떼들을 밤새 지켜주는 호의를 베풀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호의에 대해 돌아온 것은 경멸과 모욕과 무시였습니다. 나발은 다윗이 누군지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다윗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냐 요즈음에 각기 주인(사울)에게서 억지로 떠나는 종(다윗)이 많도다”라며 그를 조롱하였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다윗을 알아봤을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자신에게 선대한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을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나그네를 대접할 줄 알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그는, 자신의 재산을 자신의 욕심만을 위해 사용하였으며, 은혜를 원수로 갚았으며, 하나님의 사람을 알아보지도 못했습니다. 자신의 재산에 눈이 멀어 있었고, 오만하고 교만했습니다.
세상은 크게 성공한 사람을 지혜롭다고 이야기합니다.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등이 대표적인 케이스일 것입니다. 물론 그들이 회사를 경영하고, 수익을 내는 부분에 있어서는 매우 지혜로운 사람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의 인격이나 성품 등에 대해서 저는 자세히는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들의 부함 만을 가지고 지혜롭다고 평가하는 오류를 범합니다.
참되게 지혜로운 자는 어떤 사람일까요? 하나님이 보시기에 지혜로운 자는 어떤 사람일까요? 하나님이 지혜롭게 여기는 사람은 자신이 받은 권력과 재산을 사용해 하나님 나라를 섬기는 자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욕심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닌, 이웃을 섬기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세상적으로 성공한 사람처럼 보인다 하더라도, 하나님 보시기에 어리석은 사람은… 결국 하나님이 폐하실 것입니다. 무너지게 하시고 망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런 그들을 부러워하며 살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그런 이들의 부함을 부러워하다가, 동일한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그러기보다, 참된 하나님의 지혜로, 하나님의 사람들과 함께 이웃을 섬기며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대한민국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기를 소망합니다. 뉴질랜드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기를 소망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지혜로움을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랑하고 감사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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